▶ S&P500기업 주당순익 하락 등 골드만삭스, 부정적 결과 전망
▶ 최근 증시 후퇴 원인으로 지적, “정권 교체돼도 영향 미미” 분석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시위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사진)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치솟으면서 월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의 법인세 인상 공약에 주가가 줄줄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시에나대와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만 무려 14%포인트에 달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언더독(underdog·이길 확률이 적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인 법인세를 28%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법인세가 인상될 경우 오는 202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170달러에서 15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당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RBC캐피털마켓이 최근 고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0%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이같이 응답한 이들이 2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최근 증시 하락의 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진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8일 S&P500은 올해 손실을 모두 상쇄하고 2월2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후 차츰 떨어지더니 현재 5%가량 하락한 상태다. CNBC의 간판 앵커인 짐 크레이머는 “내가 보기에 이는 바이든 움직임”이라며 시장이 그의 당선 가능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51년 이후 대선 결과를 분석해보니 백악관 주인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었을 때보다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됐을 때 3개월간 S&P지수가 저조했다.
정권이 민주당으로 바뀌더라도 증시 악영향은 단기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보여주듯 대선 등 정치요인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
뉴욕=김영필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나도 개인적으로는 좋다. 정신 오락가락하는 자가 주변에는 온통 퍼주기 주장하는 인간들만 득시글거리니 지원금인지 뭔지 임기 내내 매달 끊임없이 나올 것 아닌가. 트럼프가 재선되면 중공 아작내는 걸 볼수 있어서 좋겠고… 어느 쪽이 되어도 낙이 있다. 꽃놀이패네.
공화당은 법인세를 낮춰 기업들을 도와 그 효과가 직업창출이 되게하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초부자와 기업들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 그 돈으로 적자를 메꾸고 국민 복지에도 쓰려는 방침. 지금 트럼프가 기업 세금 엄청 내려줬는데도 초부자들과 기업들만 더 부자되고 국민들은 same s h I t. 이제는 민주당식으로 바꿔야 국민들이 살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