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출신 장멍 퍼듀 공대학장, 폼페이오에 정책 자문
▶ “중국어 잘 하고 중국 이해 깊어”…미국 작년부터 ‘기술전쟁’ 본격화
            	미국 정부가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중국명 웨이신<微信>)을 겨눈 새 제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중 기술 신냉전의 포연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 정책 형성 과정에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출신 전문가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정책 형성에 영향을 끼친 중국 출신 조력자들에 관한 기사에서 장멍(蔣濛) 미국 퍼듀대 공대 학장을 조명했다.
1977년 중국의 대도시 톈진(天津)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아직 영국이 다스리던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직전인 1996년 고교를 졸업한 그는 미국으로 떠나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부하고 컴퓨터 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이후 기술 분야 사업가로 일하던 그는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쳐 퍼듀대 공대 학장이 됐다. 작년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과학기술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장 학장은 미국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 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작년 5월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화웨이(華爲)를 상대로 제재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 소수민족 인권 보호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등 여러 첨단 분야 기업들로 대중 제재 대상을 늘려나갔다.
올해 5월에는 반도체 부품 공급망을 겨냥해 화웨이 대상 제재가 한층 강화됐고 급기야 틱톡과 웨이신 등 인터넷 서비스 분야로까지지 제재 대상이 넓어지게 됐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 교수는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의 대중 강경책의 배후에 있는 인물로 마일스 위(위마오춘<余茂春>·57)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 안후이성 출신인 마일스 위는 톈진(天津)의 명문대학인 난카이(南開)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현대중국학 등을 강의했다.
그는 현재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을 맡으면서 대중 정책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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