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방문객 52.1% 감소
▶ 2년간 107억달러 손실 예상
코로나19로 인한 샌프란시스코 관광업 쇠퇴로 올해와 내년 107억달러 손실이 예상됐다.
SF시 관광국에 따르면 비즈니스와 레저 방문객 등이 SF 관광에 올해 31억달러, 내년(2021년) 55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96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관광 쇠퇴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SF 전체 방문객은 올해 1천29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천620만명보다 52.1% 떨어진 수치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는 나은 1천840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타 카운티들도 마찬가지다. SF와 산마테오, 이스트베이, 마린, 와인 산지를 합친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 197억달러를 소비했던 5천770만명에서 올해 65억달러를 지출 예상인 2천750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관광업은 SF시내 주요 산업으로 팬데믹 전 8만6천111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취업시장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사태로 호텔, 항공사, 식품 서비스업 등 베이지역 여행 산업에서 3만여명이 해고됐다. 매년 여름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피셔맨 워프와 유니온 스퀘어 역시 텅 비어있는 상황에 인근 사업주들은 방문객 통행이 보통 때의 10%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시내 컨벤션 사업 역시 현재까지 40여개 행사가 취소되어 6억9천700만달러 손실을 냈다고 관광국은 밝혔다. 호텔 예약은 올해 12만2천건으로 지난해 120만건의 10분의 1수준이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컨벤션과 콘서트 등 대형 행사들이 언제 다시 열릴 지 모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관광업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디알레산드로 ‘SF 트레벨’ 최고경영자는 “현대 관광 역사상 가장 큰 쇠퇴”라며 “완전한 회복은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는 조건 하에 2025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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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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