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노인 불길 탈출 못 하고 사망
▶ LNU 파이어 35만에이커...22% 진화
산타크루즈와 산마테오 산불군 CZU 번개 콤플렉스 파이어’(이하 CZU 파이어)가 7만8천에이커로 확대된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번지는 불길을 탈출하지 못한 채 로스트 찬스(Lost Chance) 지역 주차된 자신의 차량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국은 또 주민 4명이 실종돼 이들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북가주 대형 산불 중 발생한 7번째 사망자다. 나파와 솔라노 카운티에서 각각 2명, 3명이 사망했고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산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은 대피 주민 6명이 자택 확인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 동네로 들어갔다가 불길에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걱정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한 구역 출입은 금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사법당국이 24시간 보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크루즈 카운티 사법당국은 간밤 대피 지역을 불법으로 들어간 SF 여성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ZU 파이어는 24일 오전 기준 7만8천에이커를 태우며 진화율은 13%로 늘어났다. 건물 231채가 파괴됐으며 2만4천300여채가 아직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주민 7만7천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며 소방대원 1천511명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가주 역대 2번째 규모로 기록된 ‘LNU 번개 콤플렉스 파이어’(이하 LNU 파이어)는 24일 아침 기준35만30에이커 전소, 22% 진화됐다. ‘LNU’는 ‘레이크 나파 유닛’의 줄임 말로 건물 871채 파괴, 234채 손상, 3만500채가 위협받고 있다. 4명이 부상당했다.
‘SCU 번개 콤플렉스 파이어’(이하 SCU 파이어) 는 34만7천196에이커를 태우며 가주 역대 3번째 크기로 기록됐다.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샌호아킨, 스테니슬라우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SCU 파이어는 현재 10% 진화됐다. 건물 5채가 파괴됐으며 지난 22일 프리몬트와 플레젠튼, 리버모어 일부 지역에 대피 경고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가주 역대 산불로 기록된 산불군 ‘멘도시노 콤플렉스 파이어’는 지난 2018년 9월 발생했다. 멘도시노와 레이크, 콜루사, 글렌 카운티가 포함된 이 산불군은 45만9천에이커를 태우고 건물 280여채를 태우는 등 파괴력이 컸다.
마린 카운티 우드워드 파이어는 전날 2천689에이커로 보도됐으나 당국이 작은 산불들을 성공적으로 진압해 규모가 2천500에이커 이하로 다시 발표됐다. 진화율은 여전히 5%다. 몬트레이 카운티 리버와 카멜 파이어는 각각 4만8천424에이커, 6천695에이커를 전소, 진화율은 23%,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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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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