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선거 미 참여 등으로 비활성화
▶ 유권자 등록 반드시 다시 해야 가능
1천660만명의 유색인종 인구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투표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에스닉미디어(EMS)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유권자 등록을 했던 1천660만명의 유색인종 투표권이 비활성화 됐으며 미 전체 인구의 경우 총 4천8백만명의 투표권이 철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는 과거 선거에 여러 번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치다. 투표권을 계속 행사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비활성 리스트로 이동되며 일부 주에서는 2년마다 유권자 재등록을 요구하기도 한다.
안드레아 밀러 ‘Reclaim Our Vote’단체 창립자는 지난 21일 열린 EMS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면 영원히 지속되는 줄 안다”며 “투표권이 철회되면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해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투표 당일 유권자 등록이 가능한 주도 많지 않아 미리 투표 가능 여부를 알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밀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전체의 인구의 28%가 유색인종인데 130만명의 투표권이 비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 1천300만명을 지닌 텍사스 주 역시 유색인종이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하는데 510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철회 당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밀러는 “기술을 잘 아는 청년들이 대선 전까지 유권자 재등록을 활발하게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테니얼 퍼실리 스탠포드 대학교 법대 교수는 이날 팬데믹 관련 이슈를 제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고령층이 자리잡던 여론 조사 인력이 팬데믹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야기하며 우편투표 형식의 선거와 이에 따른 논란 등에 대해 짚었다.
카틱 라마크리시난 UC 리버사이드 교수는 “인쇄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 등 전통/유색인종 미디어가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면 방문, 전화, 우편, 로보콜 순으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비교적 적은 아웃리치가 행해져 왔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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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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