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박, 산타클라라시$“한인사회 적극 지원 바랍니다”

케빈 박 후보(가운데)가 산타클라라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케빈 박(박나라, 50)씨가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세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SV 한인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케빈 박씨는 27일 산타클라라 늘봄 식당에서 SV 한인회와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 11월 3일 산타클라라 시의원 제 4구역(Santa Clara City Council District 4)에 도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후보자의 이번 시의원 도전은 세번째인데 그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시의원에 도전에 아깝게 낙선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포르투칼계 백인이 지배해 왔다. 산타클라라 시 전체 인구의 40%가 아시안인데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시의원 자리는 가까이 하기 힘든 곳이었다. 부동산업계에 널리 퍼져 있는 포르투칼계 백인들은 시의원 자리를 독식해 오면서 부동산업에 중요한 토지이용(zoning) 권한을 좌지우지 해 왔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설명이다. 케빈 박은 반드시 시의원으로 당선돼 다양한 커뮤니티의 시 정치 참여를 이끌겠다는 주장이다.
이번 제 4구역 선거에는 현직 시의원과 케빈 박 두 사람이 나왔는데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남쪽 지역인 제 4구역의 유권자수는 약 1만 명, 평균 투표 참가자가 약 30-40% 정도라 2천 표 정도만 얻으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 산타클라라 시의회 의원수는 8명이다.
케빈 박씨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2세이며 아직 한국어에 서툴다. 그러나 2016년 선거 때보다는 훨씬 한국어를 잘 하고 있다. 5년 전에 결혼한 대구 출신의 한국인 아내 때문이다. 그는 늦게 결혼해 3살짜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케빈 박씨는 남가주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케빈 박씨는 한인회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인 코딩(coding)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케빈 박씨는 지난 선거 때까지 한인 커뮤니티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선거 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지원을 요청했다. 역시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도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헌신을 해 왔다.
개인의 모금 한도액은 (개인)수표의 경우 6천 3백 달러, 현금의 경우 99 달러이며 비즈니스 첵은 사용할 수 없다. 합법적으로 정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의 신민호 회장은 케빈 박의 선거 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으며, SV 한인회의 박승남 회장도 비공식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케빈 박의 출마 선언 자리에는 박승남 SV 한인회장과 신민호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회장 등 양 측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케빈 박 후보를 격려했다.
케빈 박 후보에게 지원을 할 사람은 온라인 www.kevinpark.org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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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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