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학기 유치원생 14%↓ “인터넷·컴퓨터 없어요” 저소득층서 포기 많아
이번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한 LA 통합교육구(LAUSD)의 등록 학생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어 2020-2021년 학기에도 LAUSD 등록 학생 수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 지역의 유치원 학생들 등록이 최근 몇 년 동안 3배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AUSD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 전체 학생 등록 수는 46만1,105명으로 지난해 47만2,336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는데, 특히 유치원 학생들의 등록은 3만6,91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000명이나 줄어들며 14% 감소를 보였다.
LAUSD의 유치원 학생 등록은 지난 2년 동안 해마다 2,000명씩 줄어온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올 가을학기에 미등록 학생들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가을학기가 진행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 등 원격 수업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스틴 뷰트너 LAUSD 교육감은 “저렴한 주택 공급부족과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생 등록이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서 어린 자녀들의 원격학습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유치원 등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자녀를 유치원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1학년부터는 초등교육은 필수이고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홈스쿨링을 시킬 수 있다.
LAUSD에서는 이번 가을학기 등록 학생수 뿐만 아니라 출석률도 하락했다.
교육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일일 평균 출석률은 88.4%로 지난해 대면수업 출석률 91.8%와 비교하면 이 역시 감소했다. 교육구측은 학생 등록 감소 뿐만 아니라 학군에서 가장 어린 학생들인 트래지셔널 킨더가튼부터 1학년 사이의 결석률이 가장 높다고 우려했다.
후안 플렌차 교장협의회장에 따르면 유치원과 1학년 학생의 50~70%만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장과 교사들은 이 수치도 교육구의 자유출석정책에 따라 학생이 매일 자정 전 교사와 연락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간단한 조치로 출석한 것으로 간주 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군의 공식 출석률을 기준으로 학생의 온라인 출석과 수업 참여시간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LAUSD는 온라인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 연락만 하면 출석 인정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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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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