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부동산, 소노마·나파지역 주택매매률 증가
베이지역의 주택시장이 일주일 사이에 최저가와 최고가를 찍었다. 아파트 렌트비는 최저가로 떨어진 반면, 주택 매매가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6년만에 처음으로 SF의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3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F의 1베드룸 아파트에 살고 있던 한 임대자는 아파트 주인이 렌트비를 30%나 할인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크 스타트업을 하는 그는 그 아파트를 떠나 라스베가스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비싼 렌트비를 내고 SF에 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베이지역을 떠나 멀리 이사하면 더 넓은 곳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온라인 임대 매물 정보업체 ‘줌퍼(Zumper)’에 의하면 이와 같은 아파트 렌트비 하락은 하이텍 기업 직원들의 이동과 불경기가 겹쳤기 때문이다. 반드시 렌트비가 비싼 지역에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임대자들은 우선적으로 경제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매매가는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주택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들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산호세의 평균주택매매가는 110만 달러에 이른다. 산호세는 전국에서 가장 주택을 사기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택을 구입하려면 매우 높은 신용등급이 필요하고 평균 25%의 다운페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호세에서 주택을 살 때 필요한 다운페이는 평균 25만 달러에서 27만 5천 달러이다.
한편 주택가격이 높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을 떠나 조금 싼 지역의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린 카운티 북쪽 소노마 카운티등이 뜨거운 부동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타로사 지역의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이스트베이와 실리콘밸리 심지어 중가주 해안지역의 주민들이 소노마 지역으로 몰리면서 소노마 지역 중간가격이 7월 기준 지난해비 10%나 상승했 72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7월 단독주택의 매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나 올라 지난해 451채보다 많은 612채를 기록했다. 나파카운티도 지난해 비 매매건수가 28% 상승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14.8%의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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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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