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번의 마른 번개와 기록적인 고온으로 캘리포니아는 10월도 되기 전에 3백만 에이커의 산림을 태우는 등 전례 없는 2020년 산불 시즌을 시작했다.
국립화재센터(National Interagency Fire Center)의 화재기상전문가인 닉 나우슬라는 올해의 특별히 심한 산불 발생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봄부터 여름 내내 지속된 가뭄으로 산림이 건조해져 일단 산불이 나면 급속하게 번져 나간다고 했다. 그는 올해 산불을 보면 산불 현장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기상 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한 산불 현장에 나타나는 ‘화재적운(pyrocumulus)’이나 ‘화재적운이 형성하는 구름(pyrocumulonimbus clouds)’을 올해 산불 현장에서 쉽게 목격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고온건조한 기상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그만큼 올해의 기상 상태가 산불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쪽 시에라 지역에 발생한 ‘크릭 파이어(Creek Fire)’ 현장에는 캘리포니아 기상 관찰 사상 가장 큰 규모의 화재적운이 나타나고 있다.
닉 나우슬라는 가을에 접어들어도 베이지역의 디아블로 바람(Diablo Winds)과 남쪽 캘리포니아의 산타 아나 바람(Santa Ana Winds)이 고온건조한 날씨에 더욱 산불 발생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닉 나우슬라를 비롯한 산불전문가들은 가을에 접어들어도 산불 시즌 초반에 일어난 현상이 계속돼 예년보다 더욱 심한 산불이 발생하고 이런 현상이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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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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