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백신 맞겠다는 비율 늘어…백신 거부감 현저히 개선”
▶ 누적 환자 1천900만명 근접…크리스마스발 확산 경고음 증폭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불신 현상이 누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 조사를 인용해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효과와 실제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만연해있던 백신 회의론이 누그러지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백신이 전염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달 8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63%가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의 50%, 10월의 58%보다 오른 수치다.
카이저 가족재단(KEF)이 지난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백신 접종 의사를 가진 미국인 비율이 63%(조사시기 8월 말∼9월 초)에서 71%(11월 말∼12월 초)로 늘었다.
이달 6일 발표된 퓨리서치 조사에선 백신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이 9월 조사와 비교해 9%포인트 증가한 60%를 기록했다.
USA 투데이와 서퍽대가 16∼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46%가 기회가 되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같은 조사보다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954만7천925회 접종분의 백신을 전국에 배포했고, 194만4천585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NYT는 "백신 거부감이 확실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95% 이상 효능을 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최근 코로나 사망자 급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이날 33만명을 넘기며 암울한 기록을 또 하나 세웠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33만1천여명) 통계와 미 인구조사국의 인구 추정치(3억3천만명)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 1천명 중 1명꼴로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총환자 수도 1천9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1천891만여명이다.
여기다 크리스마스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 환자와 사망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는 경고음은 더욱 증폭됐다.
에린 브러머지 다트머스대 생물학 부교수는 CNN 방송에 "추수감사절, 노동절, 핼러윈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고, 그것은 코로나 확산에 더 많은 연료를 제공했다"며 "크리스마스도 비슷한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행을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미국인들에게 경고했지만,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18일부터 25일까지 780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길에 올랐다.
칼로스 델 리오 에모리 의대 부학장은 크리스마스 모임을 했다면 코로나 검사를 두 번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권고하면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빠르고 쉽게 퍼지는지 알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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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은 집단 또람프 집단은 백신을 아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