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삼성이 인수 추진했던 AI업체…의료기술 서비스 확대 전망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기술 업체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160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부채를 포함할 경우 MS의 뉘앙스 인수 금액은 197억달러(약 22조2천억원)로 올라간다.
이번 인수는 270억달러 규모였던 지난 2016년 링크트인에 이어 MS의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수합병이 된다.
인수가는 주당 56달러로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일 뉘앙스 종가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AI와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로,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에도 뉘앙스의 기술이 사용됐다.
앞서 삼성전자도 2014년 사모펀드 회사들과 함께 뉘앙스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뉘앙스는 지난해 4분기에 3억4천600만달러 매출에 7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이 4% 감소했다.
MS의 이번 인수는 애플의 시리 외에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MS도 '코타나'라는 소비자용 음성 비서 서비스를 내놨다가, 지난해 스마트폰 앱 지원을 중단하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원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뉘앙스는 의료용 A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MS의 인수는 의료기술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행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이미 두 회사는 의사와 환자의 구두 대화를 자동으로 글로 기록해 환자의 의료기록에 통합하는 기술과 관련해 협력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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