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렘린궁, 주러 미 대사 다시 초치…미, 전날 고강도 대러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이루어진 미국의 대러 제재 대응 조치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세르게이 나리슈킨 대외정보국(SVR) 국장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크렘린궁으로 초치해 미국의 제재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지를 통보했다고 페스코프는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에 앞서 "미국 측의 제재 집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상호주의 원칙은 취소되지 않았으며 맞제재와 관련된 모든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조만간 발표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15일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및 연방기관 해킹혐의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 16개 기관과 개인 16명 제재 목록 추가 등의 고강도 대러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이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 등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제 제재도 가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당일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제재는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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