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러 정책 설명 기자회견서…고강도 대러 추가 제재 뒤 ‘화해’ 제안
공식 연설에서 자주 말실수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을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행한 미국의 대러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성을 엉뚱하게 발음하는 실수를 범했다.
바이든은 연설에서 푸틴을 지칭하며 "나는 클루틴 대통령에게 미국은…"이라고 말을 시작했다가 곧바로 실수를 알아차리고 정정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은 유럽의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원에서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미국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악순환과 갈등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고조'(escalation) 대신 'vaccination'(백신 접종)이라고 잘못 발음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향해 고강도 제재를 가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제재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및 연방기관 해킹 사건에 대한 비례적 조치임을 분명히 한 뒤 양국 관계 개선을 제안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더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이날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 기관 16곳과 개인 16명 제재 리스트 추가 등의 고강도 대러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이에 러시아는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복을 언급하고,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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