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풍기 판매 2배로… 주서기 등도 인기
▶ 경제정상화 겹친 식당가선 냉면 불티

모처럼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타운 내 업소들이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 ABC플라자를 찾은 고객들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일원에 낮 최고기온이 90~100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한인업소들이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인업소들은 가주의 경제정상화에 맞춰 찾아온 더위와 피서 용품을 찾아 몰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들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스전기의 서준형 매니저는 “지난 주에 비해 선풍기가 두 배이상 팔리고 있다”며 “에어컨에 대한 문의도 하루종일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스전기는 한국산 여름이불을 대량 입하하고 이불과 패드, 베개 커버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특히 더운 여름에 과일 등을 갈아 먹을 수 있는 주스 믹서기와 팥빙수 기기도 잘 팔리는 편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의 ABC 플라자 역시 선풍기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전했다. ABC 플라자의 홍성훈 매니저는 “이번 주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반갑다”며 “현재 선풍기 중심의 수요가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ABC플라자에는 여름용 얇은 이불과 함께 여름에 시원한 밀짚 모자가 인기상품으로 등장했다.
더위가 반갑기는 한인마켓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여름철 과일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 마켓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 복숭아 등을 중심으로 지난 주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름 건강식을 만들기 위한 야채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냉면류 판매가 눈에 띄게 신장됐다.
냉면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 식당들은 점심시간 몰려드는 손님들로 오랜만에 식당이 찼다.
해마루의 변용복 대표는 “물냉면과 속초명태 회냉면 등을 중심으로 여름의 인기 메뉴인 냉면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3배 정도 신장됐다”고 밝히고 “경제정상화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번 주에 식당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찾아온 무더위와 때맞춰 가주의 경제정상화가 이뤄지면서 관련 한인소매업소와 식당의 무더위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더위와 경제정상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1년 3개월여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한인타운 소매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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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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