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쿼터백 스미스, 러니뱅 페니의 활약 기대해볼 만

렌튼에 있는 시혹스 연습장 /로이터
전국풋볼연맹(NFL)의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이맘때면 모든 팀의 팬들이 올해엔 홈팀이 정규시즌을 석권하고 수퍼볼 챔피언십까지 차지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시애틀 시혹스의 광팬들(‘12번’ 선수)도 2013년 수퍼볼을 쟁취한 홈팀이 올해 권토중래하기를 고대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9년 전에 뛰었던 선수들이 단 한명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는 올해 시혹스에 기대를 걸 수 있는 3가지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지난해 펄펄 날아다닌 러닝백 라샤드 페니가 버티고 있고, 조딘 브룩스, 대럴 테일러, 태릭 울른, 코비 브라이언트 등 재능 있는 젊은 수비수들이 그를 뒷받침한다. 피트 캐롤 감독은 쿼터백 러셀 윌슨이 없었던 10여년 전에도 러닝백 마션 린치가 중심이 된 포맷으로 시혹스를 조련했었다.
둘째, 신임 쿼터백 제노 스미스가 있다. 스포츠 분석 웹사이트 ‘프로 풋볼 포커스’는 스미스가 게임운영 결정력과 패싱의 정확도 등에서 뛰어나다며 NFL 프리시즌 경기의 세 번째 우수 쿼터백으로 꼽았다.
셋째, 찰스 크로스, 에이브라햄 루카스, 러닝백 켄 워커 3세, 리시버 디 에스크리지 등 시혹스를 탈바꿈시킬 재능 있는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타임스는 올해 시혹스에 기대를 걸 수 없는 3가지 요인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 걸출한 쿼터백이었던 윌슨의 공백이 너무 크다. 시혹스가 작년 시즌에 윌슨 없이 3경기를 선전했기 때문에 올 시즌도 낙관하고 있지만 NFL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둘째, 윌슨의 공백을 러닝게임과 호수비로 메운다지만 이는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역량을 키우고 전술을 완벽하게 익히며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단 한 번의 실책도 지난 10년간 어느 때보다도 뼈아픈 결과를 초래할 터이다.
셋째, 시혹스의 전성기가 완전히 지나갔다는 일종의 멜랑콜리가 팽배해 있다.
올 시즌에 시혹스가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하기보다 옛날의 호시절을 그리워하며 세월무상을 느끼는 팬들도 많다. 실제로 9년전 수퍼볼을 시혹스에 안겨준 선수들 중 현역은 전체 NFL팀에서 윌슨과 와그너 두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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