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고용비용지수 0.9%…2021년 이후 최저 상승률
▶ 1월 ADP 민간고용 10만7천개↑… “예상보다 둔화”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과 일자리 등 각종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보여주는 지표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데 따른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9% 상승해 2021년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는 1.1%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2% 상승,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ECI는 평균 시간당 임금 등 월별로 발표되는 각종 일자리 관련 지표들과 비교해 직업군이나 산업 간 고용 구성의 변화에 의한 왜곡이 없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이코노미스트들이 선호하는 임금 관련 지표로 알려져 있다.
민간 근로자의 임금만 놓고 보면 지난해 4분기 0.9% 증가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3% 상승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생산성이 최근 분기에 1.5%에서 2.0%로 상승하면서 이러한 보상 증가 속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7천개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14만5천개 증가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2% 상승했으며, 일자리를 바꾼 근로자의 경우 7.2% 상승해 2021년 5월 이후 연간 상승 폭이 가장 낮았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개월간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임금이 개선됐으며,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통상 차이가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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