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선수[로이터]
파리 생제르맹(PSG)은 '잔류'를 원하고, 다른 팀은 '영입'을 원한다. 현재 이강인(24)의 상황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선택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최근 두 경기에서 충분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슈퍼컵 경기에도 출전한 이강인의 미래는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모른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강인이 직접 자신을 원하는 팀을 직접 파악하려는 이유는 이적시장이 본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적설이 돌았지만 막상 2025~2026시즌이 시작되자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며 이적과 잔류 여부에 더욱 혼선을 주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교체로 나와 만회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이어 18일 리그앙 개막전 낭트전 선발로 2경기 연속 출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를 내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지속적인 출전 등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의 지난 시즌은 두 시기로 나뉜다.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자 출전이 줄었다. 전반기 27경기를 뛰었지만 후반기는 8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지 않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19분만 뛰었다"며 "이런 상황이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게 만든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EPL 여러 팀과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PSG가 무조건 이강인을 내보내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PSG 입장을 바꾸려면 무척 매력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강인은 PSG가 구단 역대 첫 우승을 일군 UCL 결승전과 첼시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키며 전력 외로 분류된 듯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세리에A 나폴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돌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 후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관해 직접 이야기한 바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한 조금의 힌트를 달라'고 하자 이강인은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이적시장이 안 열려서 아직 구단과 얘기한 부분이 없다. 진짜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저도 기사로 보고 있다. 모르겠다"고 말했다.
PSG 잔류와 다른 리그 이적이라는 갈림길에 놓인 이강인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팬들의 관심은 점점 커진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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