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도 90도를 넘나든 무더위를 겪은 후의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계절의 변화가 손에 잡히는 듯하다. 청결한 바람과 투명해진 공기, 그리고 깊어진 하늘…영 올 것 같지 않았던 가을…
[2014-09-25]이번 제1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자국의 과거 가해 역사에 대해 사죄하고 진정어린 반성을 보여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문제를 국제사…
[2014-09-25]산업 혁명 이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가족이 사회의 중심을 이뤘다. 인구의 절대 다수가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는데 바쁜 농번기에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한 사람이라도 가족 수…
[2014-09-25]1960년대 중반 한 친구가 당시 신문사 기자로 있던 나를 찾아와 한 숨을 쉬며 하소연을 했다. 미국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고 여권수속절차를 받던 중 이른바 연좌제(連坐制)…
[2014-09-25]어릴 적에는 호주머니가 지갑이었지 구슬이나 딱지 그리고 때 묻은 손이 드나들 적마다 함께 따라 들어온 먼지 한 움큼이 들어있었지 쏘다니고 싶은 곳 많아 주머니에 두 손을 찔…
[2014-09-25]인간의 신체 가운데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는 발이다. 신체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인정을 받기는커녕 무관심 속에서 하찮게 취급되…
[2014-09-24]진화 과정에서 전후 기간을 잇는 부분이 빠지면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라고 부른다. 인간이 유인원에서 진화했다지만 잃어버린 고리를 찾지 못해 의견이 분분하다. …
[2014-09-24]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지난주 플로리다주에 사는 미국인 할아버지가 손자 6명과 딸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동영상을 보니 손자들은 태어난 지 3개…
[2014-09-24]모두가 말을 하며 살아가지만 ‘말’도 적성이고 재주다. 꼭 필요한 말 아니면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별일 아닌 것도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내며, 말 자체를 즐기는 사…
[2014-09-24]골프광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노동절 연휴기간에 급하게 골프장 예약을 하려다 거부되는 망신을 당했다. 뉴욕에 머물고 있던 그는 잠깐 빈 시간을 이용해 골프를 즐기려 유명 골프장 …
[2014-09-24]장계가 올라왔다. 야인(野人) 내침의 장계였다. 곧이어 또 다른 장계가 도착했다. 현지 사령관의 작전 보고서였다. 여진족을 깊숙이 유인한 후 복병으로 섬멸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병…
[2014-09-23]미국 국기(성조기)의 별이 모두 50개라는 건 대다수 한인노인들도 안다. 시민권 취득시험의 기초문제이다. 하지만 그 별이 49개로 줄어들지 모른다는 건 대다수 한인 노인들이 모른…
[2014-09-23]한 때 영국 전체를 지배하다 앵글로 색슨 족에 밀려 춥고 척박한 북쪽으로 쫓겨난 스코틀랜드 인들은 자존심과 독립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오랜 세월 영국의 통치에 신음하지만 1314…
[2014-09-23]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달 하순 유엔총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뜬금없는 장문의 “북한인권 자체보고서”를 발표하고 외무상 리수용이 유엔총회에서 연…
[2014-09-23]손, 마냥 흔드는 가로수 단풍나무예감이나 한 듯어루만지는 바닷바람이가을을 벗긴다. 남가주 인디안 썸머 그 쏘는 빛살두 손으로는 어림없어가려줄 챙 달린 모자 찾아나선 출발.…
[2014-09-23]오래전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당시 십대인 친구 딸아이가 수다를 떠는 얘기를 듣고 있던 나는 몇 번 씩이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거북스러워서 난처했던 경험이 있다…
[2014-09-22]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 외에도 140개 정도나 된다. 이번 학년도의 킨더가튼 학생들을 본다면 절반 이상…
[2014-09-22]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다. 세계의 증시는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카메론 총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드리드도, 베이징도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분리주의 운동에 제동이 …
[2014-09-22]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속 콩트가 있다. 주인공은 어머니와 아들 철수. 학교가기 싫어하는 철수를 깨우는 어머니. “철수야, 어서 일어나! 학교 가야지…
[2014-09-22]남가주의 한 대학교수와 통화를 하다가 며칠 전 북가주로 이사했다는 말을 들었다. 1.5세 여성인 그는 안식년을 맞아, 역시 교수인 남편과 함께 다른 대학에서 1년간 지낸다고 했다…
[2014-09-20]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워싱턴 DC의 치안업무에 이어 뉴욕에서의 불법 체류자 단속 지원업무에도 투입할 예정이다.23일 폭스 뉴스 보…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가 24일 저녁 워싱턴의 콘래드 워싱턴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한인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을 열고 조선업을 중심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 대통령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