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급락으로 닷컴기업들이 운영자금 조달을 못해 줄줄이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웹머저스닷컴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에서 130개 이상의 닷컴회사가 문을 닫아 8,000명 이상이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닷컴기업의 도산은 3월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늘고 있어 최근엔 하루 평균 1개사 이상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16일 시카고 소재 비우티정글닷컴이 폐업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가든닷컴 페츠닷컴 퍼니춰닷컴 모기지닷컴 마더내춰닷컴 등이 최근 들어 문을 닫았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3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았고 뉴욕 인근에선 11% 정도가 폐업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이들 외에도 올들어 생존을 위해 조직을 대폭 축소한 회사들이 많아 닷컴기업의 실직자수는 실제 발표치보다 훨씬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스트리트닷컴이 이날 영국내 영업 법인을 폐쇄하고 뉴욕타임즈와 합작으로 세웠던 회사를 정리하면서 1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닷컴기업들이 잇달아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이고 있는 것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외부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겨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 동안 닷컴기업들은 성장성만을 보고 자금을 대주는 투자가들 덕에 무작정 외형을 늘릴 수는 있었으나 대부분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했다.
이 상태에서 주가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가들이 수익성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추가 자금조달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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