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비 70억넘어 올 하반기 최대흥행 기대
’8월 국내외 시사회→ 9월 전국 개봉!’
올 하반기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록버스터 <무사>(싸이더스, 김성수 감독)의 공개 스케줄이 확정됐다. 후반 작업을 5개월 이상 계속하며 공들이고 있는 <무사>가 9월 8일 개봉된다.
이에 앞서 8월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관계자 시사회를 개최해 미주 지역 수출 건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판까지 미리 완성시키기로 했다.
작년 8월 중국에서 크랭크인 하며 시작된 대장정이 만 1년의 세월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무사>의 제작비는 마케팅비를 포함해 7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스펙터클 무협 액션 <무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까닭은 한국 영화에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펙터클 무협 액션물이란데 있다. 정우성 주진모 안성기 박용우 등 고려 무사 9명이 중국 땅에서 고국으로 생환하기 위해 대륙을 횡단하며 겪는 고투가 <무사>의 기둥 줄거리다.
이 내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무사> 제작진도 중국 대륙을 횡단했다. 내륙의 사막지역 인촨(銀川)에서 크랭크인해 해안의 라이오닝성 씽청(興城)에서 크랭크업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5개월. 한 여름 땡볕 더위에서 시작해 찬바람이 살을 가르는 겨울까지였다.
이 기간에 이동한 거리는 총 10,000km.
현지인들도 엄두 내기 어려운 대장정을 <무사> 제작진은 해냈다. 그리고 고려 무사들의 고투와 사막 황무지 협곡 등 중국 대륙의 다른 모습들을 무려 4시간이 넘는 필름에 담아냈다.
<무사>는 이렇게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열정과 물량을 투입한 덕택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의 틀을 갖췄다. 여기엔 젊은 감독 가운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도 한몫 했다.
이제 남은 것은 4시간이 넘는 필름을 정교하게 다듬어 2∼3시간짜리로 만드는 후반 작업이었다. 그것 또한 대장정이었다.
■태평양을 종단한 후반 작업 <무사>의 후반 작업 기간은 6개월. 국내에서 두 달 동안 편집한 뒤 사운드 믹싱과 필름 스퀴즈 작업은 호주에서 진행했다.
호주에서의 후반 작업 기간은 4개월. 중국에서의 촬영보다 더 힘든 작업이었다. 촬영 때 사용했던 의상 병기 소품 등을 그대로 호주에 공수해 칼과 창이 부딪치는 소리, 말발굽 소리, 심지어 옷깃 스치는 소리까지 재현했다. 얼마나 공들인 작업이었는지 금세 알 수 있는 일화다.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호주에서 다듬은 필름은 다시 국내로 돌아와 색 보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다음에 도전할 땅은 미국 <무사>의 개봉 전 반응은 무척 뜨겁다. 영화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에서조차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무사> 수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 달 칸 영화제 마켓에선 해외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반부 20분 분량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할리우드 반응을 종합하면 <무사>의 미국 전역 개봉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렇게 되면 <무사>는 한국영화의 미주지역 첫 메이저 개봉이란 엄청난 성과를 이루게 된다. 그 의미를 <무사> 제작, 투자진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엔 수출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9월이 기다려진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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