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옷을 빌려 입다 돌려주는 느낌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순수창작오페라 ‘황진이’를 제작한 한국오페라단의 박기현 단장의 첫 마디다.
오페라가 서양의 대표적 문화양식이고 결국은 똑같은 무대를 반복하다 끝내야 하는 불편한 심정이 한국산 오페라를 기획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래서 기존의 작품과는 많은 부분을 차별화 시키는 노력을 쏟았고 거꾸로 우리 것을 서양에다 자랑하고픈 욕심도 생겼다. "비록 오페라라는 것이 우리 고유의 예술양식은 아니지만 한국의 멋을 담아내자는 것이 이 작품의 의도"라는 그녀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적 공연을 통해 세계에 도전장을 낼 자신도 생겼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번 무대가 미주 지역 첫 공연이라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최고의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대중화, 전문화, 세계화를 걸고 지난 89년에 창단된 한국오페라단은 8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99년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한중 수교기념 베이징 공연과 한일 월드컵 경축 도쿄 공연을 통해 해외로 그 무대를 넓힌 촉망받는 오페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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