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란노 아버지학교 하와이 1기 강좌 65명 수료생 배출

27일 밤10시 센안토니 수양관에서 열린 아버지학교 마지막 강의였던 세족식에서는 남편도 울고 아내도 울어 버렸다.
무릎을 꿇고 앉아 아내의 발을 씻기는 60여명의 한인 가장들과 그 가장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흐느끼는 아내들.
올바른 아버지가 되기위해 이곳을 찾은 두란노 아버지학교 1기생 부부들이 함께 하는 눈물의 기도소리는 칠흑같은 어둠속에 잠겨버린 칼리히 계곡에 잔잔하게 울려 퍼지며 하와이 한인이민가정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 주관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센 안토니수양관에서 열린 두란노 아버지학교 하와이 강좌는 이렇게 감동적으로 65명의 제1기 한인가장 수료생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서 남성의 지도력을 되찾자는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성경적인 아버지상을 추구하고 실추된 아버지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1995년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영성, 남성,사명외에도 아버지와 가정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그룹토의, 간증과 인터뷰, 세족식등의 다양한 강의순서를 갖는다.
또한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 자녀와 아내와 데이트, 자녀를, 아내를 사랑하는 20가지 이유쓰기등의 과제물을 통해 실생활에서 좋은 아버지, 남편이되는 과정을 연습한다.
이같은 운동의 불씨가 이제 하와이에도 본격적으로 옮겨붙은 것인데 이들 아버지학교 수료생들은 앞으로 21세기 하와이 한인가정에 새로운 치유역사의 새 장을 열어가기위해 정기적인 강좌를 개최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4일간의 프로그램중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남편들이 아내를 초청해 아버지학교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날이었다.
결혼생활내내 자신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남편과 눈을 맞추어 이야기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마저 까마득했던 아내들은 아버지학교 강좌를 통해 그 옛날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결혼전 모습의 남편으로 다시 돌아온 가장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남편으로 아버지로 권위만 강조하고 허세와 교만속에서 살아왔던 아버지학교 등록 가장들은 지난 4일간의 강의를 통해 자신들의 허물을 모두 털어내고 이날 강의실을 부부간에 사랑과 용서, 화해가 넘치는 감동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아버지학교 하와이 1기생들 가운데에는 불교와 천주교신자등 종교를 초월해 신청자들이 몰렸고 특히 30대초중반 아버지들의 신청이 많아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최측에 더욱 더 큰 보람을 안겨 주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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