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형 멘토링 프로그램’ 청소년 고민 상담
’커뮤니티 프로젝트’ 한인 자긍심 키워
■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
한인동포가정의 건강과 행복 지킴이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가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큰 인기다.
지난 해 봄부터 시작된 의형제, 의남매 맺기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인 의형제, 자매 4쌍을 배출한 이후 지난 연말 9쌍을 추가로 배출,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7세 아동에서부터 18세까지의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우리자녀들이 모범적인 언니, 형들과의 만남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를 배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 담당자는 대부분의 한인 청소년들은 이중 문화와 이중 언어로 그들의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 한인 청소년들은 두 개의 문화, 즉 부모가 가르치고 보존하려는 한국문화와 학교나 일상에서 매일 겪는 미국문화와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있다며 특히 일상 생활에서 겪는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
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해, 결국 수치심과 화를 야기 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가정상담소의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의 출발은 바로 이러한 한인 청소년들이 겪는 경험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 언니와 형으로 참여하기 위해 교육을 이수한 1.5세, 2세 한인들은 대부분 대학정기과정을 마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분들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인간관계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성간 언니와 형으로 만나게 되는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영화관람, 스포츠 관람은 물론 박물관과 공원 등지를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우애를 쌓아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어려운 고민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워 부모세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있으며 나아가 부모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
한편 언니 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뉴욕가정상담소가 주력하고 있는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스스로 프로젝트를 구상, 실천하도록 해 한인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13세에서 17세까지의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프로젝트 팀은 매주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커뮤니티의 기초적인 문제를 찾아내 그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성, 이를 직접 실천하게 된다.
지난 2월 출범한 제 1기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 팀 멤버들은 ‘전국청소년 자원 봉사의 날 행사’에 참가했으며 ‘한마음 한 세대’란 주제로 플러싱 일대의 경로센터를 방문, 노인들을 위로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에 사용되는 자원봉사 크레딧을 받게 되며 100시간의 자원봉사를 할 경우 대통령 표창을 받게된다, 또한 대학 진학 시 추천
서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에 출범한 제 2기 청소년 프로젝트팀도 장애인 돕기 바자회를 개최하고 커뮤니티 사랑을 실천했다.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 팀은 이날 자신들이 아끼던 물품들을 바자회에 기부해 장애인 돕기 기금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바자회에 앞서 플러싱 리프만 플라자에서 휠체어를 타는 장애 체험 캠페인을 벌이고 장애인들의 고통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지 100여장을 행인들에게 배포하고 장애인을 위한 기금모금과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2기 팀장 존 김(베이사이드 고등학교 12학년)군은 장애인 복지기관을 돕기로 하고 팀원 모두가 조그마한 정성을 모았으며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기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팀을 지도하고 있는 뉴욕가정상담소 김나영 카운슬러는 팀원 회의를 통해 봉사대상과 봉사방법을 스스로 결정, 이를 실천하는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책임감과 지도력을 길러준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는 최근 시티뱅크로부터 받은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이 두 프로그램의 지원에 사용하기로 하고 프로그램 참석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718-539-6548(ext.103)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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