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제품 판매 ‘쑥쑥’
광우병·조류독감 잇달아
‘식탁안전’ 관심 고조
수년내 시장 3배 성장
비싼가격이 성장 걸림돌
유기농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광우병에 조류 독감까지 겹치며 식탁이 위협받고 있어서다.
연방 농무부는 유기농 제품과 화학제품이 섞이지 않은 식품 판매 액수가 올해에만 120억∼130억달러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전 매출액은 100억달러 수준이었다.
유기농 제품 범주에는 천연 산물, 곡식, 유제품, 포장 식품이 든다. 이와 관련된 판매액은 시카고 인근 지역만 올해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카고 트리뷴’은 3일 보도했다.
2002년 10월 발간된 한 보고서는 당시 6,300만달러 규모였던 시카고 지역의 유기농 천연 산물 시장이 향후 몇 년 내에 2, 3배 커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아무리 작게 시장 규모를 잡아도 올해도 8,0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률은 매년 20%가 넘었다. 미 농업 시장에서 유기농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없을 지경이다.
유기농 제품의 가장 큰 업체의 하나인 ‘홀 푸드’는 이제 유기농 공급을 넘어 신선함까지 배달하려고 준비중이다. 멀리서 유기농 제품을 실어오기 보다는 체인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나온 유기농 제품을 매장에 배치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유기농 시장에도 장애물은 있다. 소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일반 농산물보다 10∼30% 더 비싼 게 흠이다. 유기농 제품은 인공 비료 대신 천연 비료를 쓰기 때문이다. 재배하는 데 사람의 손길도 더 든다.
현재 미국에서 유기농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2만여개 업체에서 비싼 유기농 제품을 살 때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방법은 없을까.
‘유기농 거래 협회’(OTC)는 가족이 주로 먹는 음식 가운데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유기농 제품에 우선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버터, 캔털롭, 오이·픽클, 쇠고기, 땅콩, 팝콘, 무, 시금치, 과즙 음료를 유기농 제품으로 바꿔서 ‘지속적인 유기질 오염물질’에 대한 접촉을 줄이라고 OTC는 제안한다. 이런 제품들이 가장 오염물질에 상하기 쉽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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