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뉴욕시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 환경정화 및 보안 차원에서 홈레스 퇴거 계획을 추진한다고 뉴욕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홈레스 서비스국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기간 전후로 맨하탄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 5애비뉴에서 10애비뉴 사이 그리고 30가에서 34가 사이를 보안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 홈레스 서비스국 린다 기브스 국장은 보안 문제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기간 이 지역에서 배회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며 특히 거리에서 자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레스 서비스국은 이 지역에 150여명의 무숙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계획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이동하지 않는 무숙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전당대회 개막에 앞서 모든 홈레스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뉴욕시경(NYPD) 폴 브라운 대변인은 집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나 홈레스 옹호단체에 따르면 이미 16일 자정부터 단속반들이 홈레스들에게 타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뉴욕시 홈레스국은 무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 홈레스 서비스국은 지난달 모임에서 무숙자를 줄이기 위해 응급 셸터 기금을 정부 보조 주택 건설비로 전환, 근본 해결책을 논의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오는 22일 홈레스를 위한 개혁 시스템 최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홈레스 개혁안은 가족 단위는 물론 싱글 셸터 신청자에게도 보조 주택 분양권을 나눠주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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