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소재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황인철)가 롱아일랜드 일원의 한인 입양아 가족 400여명을 초청, 7일 교회 본당에서 제1회 한인입양아 가족 잔치를 개최한다.
아름다운교회 영어예배부(담임목사 마크 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한인입양아 가족 잔치는 입양서비스 업무를 제공하는 ‘뉴 비기닝스 가족 & 아동 서비스 기관’과 더불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국 요리 강습과 풍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한인입양아들은 자신들의 성장과정을, 입양아 부모들은 입양자녀 양육 경험담을 서로 나누며 친목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마크 리 목사는 한인 입양아들은 한인사회내 1.5·2세들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겪는 부분이 있다고 여겨진다. 한인 1.5·2세들이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나면서도 한인이라는 뿌리를 바꿀 수는 없듯이 한인입양아들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인입양아 가족 잔치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인입양아들과 그 가족들이 서로간 네트웍 형성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나아가 한인사회와 한인입양아 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의 목적도 갖고 있다.
아름다운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매년 정기적인 한인입양아 모임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토요 한국학교에서 입양아 가족 대상 한국어 교육 및 풍물 등 한국문화 강습을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뉴 비기닝스’ 기관에 따르면 현재 롱아일랜드 지역에는 약 2,000여 한인입양아 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입양아들이 성장하면서 한인사회내에서 역할모델(Role Model)을 찾으려는 성향이 강해 한인사회와의 교류 창구 마련에 대한 요구가 절실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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