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밤 9시40분께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괴한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조선족 나모(47·여)씨를 돕기 위해 뉴욕조선족동포협회가 나섰다.
뉴욕조선족동포협회 이헌철 회장과 원종운 수석부회장은 2일 플러싱 한양마트 노던매장 인근에 위치한 나씨의 집을 찾아 위로금으로 500달러를 전달했다. 또 머리에 중상을 입어 3군데나 20바늘 넘게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은 나씨가 앞으로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클리닉 및 메디케이드 등을 알아봐 주기로 약속했다.
협회는 조선족 동포인 나씨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응급실로 옮겨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안 직후 그를 돕기 위해 여러 차례 모임을 갖는가 하면 직접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또 지난 3월에야 뉴욕으로 와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나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병원에서 통역 및 문서 번역, 치료 알선 등을 도와줬다.
나씨는 “너무나 놀라고 난감한 상태에서 큰 도움을 준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주급을 노려 강도 짓을 일삼는 불량배들에게 희생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헌철 협회 회장은 “향후 이사회를 열어 조선족 동포 차원의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나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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