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제연구소 정신건강 세미나
이민사회 여성이 남성들보다 3배 이상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결과에도 불구, 아시아계 가운데 특히 한인들은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지난 7일 본 연구소 사무실에서 가진 이민 생활 행복하십니까 정신건강 세미나 시리즈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송근숙 박사(성인·노인 정신심리 치료사)는 유교 문화권속에서 이민생활을 하고있는 대부분의 한인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며 스트레스는 정신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시일 내 전문가와 상담, 그 원인을 치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당하기 힘든 고민과 걱정,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 등으로 생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우울증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도 있으나 대부분 후천적으로 호르몬 등의 변화를 가져와 갑상선, 암, 심장질환, 고혈압, 불안 장애 등을 야기시킨다고 밝혔다. 즉 일반적으로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인 가정의 여성들은 남성보다 그만큼 건강 이상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에 사는 한인여성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송박사는 이민의 삶을 이상이 아닌 현실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며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이며 정기적인 운동과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침묵은 금이다’라는 식의 유교적인 사고 방식을 과감히 탈피, 답답
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신과상담자는 친구나 친척보다 자신의 고민을 말하기 쉬운 상대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한인사회에는 건강 세미나가 붐을 이루었는데 찰스 왕 건강센터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찰스 왕 건강센터 플러싱 분원 주차장에서 개최한 ‘2004 건강의 날’ 무료검진행사에는 약 1,500명의 지역주민들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신체검사,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검사는 물론 골다공증, 치과, 안과에 이르는 전문 검사서비스까지 받았다. 또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8일 그레이트 넥 성당에서 노스 쇼 유대인 건강 센터가 마련한 신장질환 검진행사에도 146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