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장기적인 투자로 인식되던 부동산 시장에 단기적으로 투자해 재산을 불리는(flipping) 붐이 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지난 19일자 부동산 섹션 커버스토리로 최근 경매물이나 오래된 부동산을 구입, 이를 수리한 후 빠른 시일 내에 매매 수익을 챙기는 경향이 늘고 이에 따라 각종 안내서와 세미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리뷴은 이 같은 부동산을 이용한 단기성 재산불리기는 증권 시장이 불확실하고 고용시장도 불안한 요즘, 부동산은 개인이나 파트너 형식 등 자유로운 형태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점이 작용, 투자가들이 증가했으며 이런 경향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부동산 활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그룹을 만들어 경매물 투자를 시작한 폴 윌킨슨씨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벤처들이 부동산 시장에 가득찬 듯하다”며 “1만달러짜리 체크 3장을 들고 경매장을 찾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1만달러 체크를 들고 경매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데 지금까지 본업으로 투자를 해오던 전문가들은 비싸게 지불하는 초보자들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고 경쟁이 심해졌다고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수년 동안 전문 투자가로 활동했던 제인 가베이씨는 “최근들어 경매물에 대한 투자가들이 너무 많이 늘어 좋은 물건을 찾을 수가 없다”며 “듀페이지카운티에서 열렸던 투자에 대한 강의에 1백여명이 넘게 참석, 이들 중 2/3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이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집 판매수익을 다시 비슷한 용도에 투자할 때 세금 유예 혜택을 주는 연방세금법(Section 1031)등 여러 요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는 이런 시장 과열과 관련,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셀러쪽에서는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고 값이 오르면서 재산세 증가 등의 문제로 시장이 식을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가들도 더 분석하는 분위기로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리뷴지는 투자 희망자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물건을 찾고 경매물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 ▲수리가능 여부를 파악할 것, ▲적절한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찾을 것, ▲믿을만한 업자를 찾아 수리를 맡길 것, ▲초보자의 경우 적어도 1년 동안 물건을 찾을 것 ▲집을 팔 때 1031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년이 필요하며 매매 시기는 구입 후 하루나 한달이나 상관이 없다는 점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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