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eled
by a million
man-made
wings of fire
the rocket tore a tunnel
through the sky
and everybody cheered.
Fueld
only by a thought from God
the seedling
urged its way
through the thicknesses of black
and as it pierced
the heavy ceiling of the soil
and launched itself
up into outer space
no one even clapped.
로켓과 묘목 마씨 한스
사람이 만든
일백만 개
불 날개의 힘으로
로켓이 저 하늘로
터널을 뚫고
날아가니
모두 모두 환호했습니다.
묘목 한 그루가
오직 하나님 뜻 하나의
힘만으로
검은 지층을 뚫고
힘겹게
무거운 흙 천장 밖으로
고개를 내민즉
그리하여 허공으로
자기 모습을 드러낸즉
아무도 박수 한번 치지
않았답니다! .
시 감상
생각해보면 우리는 흔히 과학기술이 흉내도 낼 수 없으리만큼 오묘한 자연의 신비를 망각한다. 물론 건전지의 힘으로 산 동물처럼 뛰노는 장난감, 정교한 제트기나 잠수함의 내부구조, 감쪽같은 나노과학은 인간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되어 가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잠시만이라도 눈을 돌려 주위의 자연을 보라. 엄동설한으로 황량하기만 하던 들판을 하루아침에 노랗게, 붉게, 파랗게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그 변화는 그 무슨 조화인가? 이 효석이 쓴 ‘들’에 이런 글귀가 있다.
“흙빛에서 초록으로 - 이 기막힌 신비에 다시 한 번 놀라볼 필요가 없을까? 땅은 어디서 어느 때 그렇게 많은 물감을 먹었기에 봄이 되면 한꺼번에 그것을 이렇게 지천으로 뱉어 놓을까? 바닷물을 고래같이 들이켰던가. 하늘의 푸른 정기를 모르는 결에 함빡 마셔 두었던가?” 알고 보면 자연은, 무거운 흙더미를 헤치고 나오는 어린 나무를 포함해서, 인위적인 기술은 엄두도 못 낼 만큼 끝없이 신비롭다.
영·문·이·해
01. 엄격히 말하면 이 시의 제목은 ‘연료의 힘으로’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음미해보면, 현대인의 과학기술과 자연의 신비가 대조되는 내용이어서 ‘로켓과 묘목’이라고 의역했다. 참고로 fuel은 명사, 동사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단어인데, 무엇이든 에너지를 내는 자원(풀, 나무, 석유, 각종 가스 등)은 다 fuel이라는 범주에 속한다. 단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는 fossil fuel 이라 지칭한다.
02. man-made(사람이 만든)는 artificial(인위적인)과 동의어이고 반의어는 natural이다.
03. 가운데의 문구 urged its way는 ‘갈 길을 서두른다’는 뜻이다. 파생어로서 ‘시급한’을 뜻하는 형용사 urgent, 명사 urgency가 있다. (예: Is this urgent? 「이거 급한 일인가요?」)
04. 잘 아는 대로 seed는 ‘씨’라는! 뜻인데 ‘~ling’은 ‘작다, 귀엽다’를 의미하는 어미(語尾)로 yearling(일년생)이나 darling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다. <고려한방종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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