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학교는 학생 수 느는데 다른 학교는 급격히 줄어
주거비용 치솟아 상당수 주민 외곽 지역으로 이주 추세
시애틀교육구의 관내 학생수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등록생 수가 각 학교마다 달라 학교당국이 상황변화에 대응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 중학교의 경우, 올 가을 등록생이 1,057명으로 작년보다 34명이 늘어나면서 학교 측이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쩔쩔매고 있다. 이 학교의 존 해프에이커 교장은 늘어난 학생들을 위해 책상 등 시설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있다며 “당장은 이를 수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중학교 등 일부 학교는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시애틀 교육구 관내 각급 학교의 재학생 수는 총 45,824명으로 지난해보다 4백명 가량 줄었다.
지역에 관계없이 관내 어느 학교든 등록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교육구 방침에 따라 등록생 수가 늘어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일부학교는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초등학교가 폐쇄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애틀 교육구에 따르면 T.T. 마이너 초등학교는 30%, 디어본 파크는 17%, 로톤은 15%가 각각 늘었지만 위드워스는 35%, 사우스 레이크 고교는 30%, 호손은 20%가 각각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교육구의 전체학생 수는 한때 4만7천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는 어린이 가운데 1/4이 사립학교에 다닐 정도로 공립학교를 기피하고 있지만 학생수가 줄어드는 주 요인은 다른데 있다. 교육구의 레이철 캐시디 등록계획주임은 과거에 비해 시애틀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숫자가 크게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시디주임은 실질적인 출산율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치솟는 주거비용으로 시 외곽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