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수상한 부인 정은기씨에 기립박수도
워싱턴주 아시안 변호사협회(ABAW)는 11일 다운타운 하야트 호텔에서 연례 모임을 갖고 동료 미국인 변호사의 총격을 받고 1년여의 투병생활 끝에 올해 초 사망한 케빈 정 변호사에게‘커뮤니티 봉사상’을 추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상기 변호사는 정 변호사가 무료법률상담센터를 시작할 당시를 회상하며 “한인 이민자로서 한인사회를 돕기 위해 변호사가 됐던 정 변호사가 그 뜻을 완전히 펴지 못하고 갔다”며 애도했다.
상패를 전달받은 정 변호사의 부인 정은기씨와 여동생 켈스 포스씨는 ABAW에 눈물로 감사의 말을 전하자 모임에 참석한 400여 회원 및 관계자들은 기립 박수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정 변호사는 LA 폭동이후 한인들이 언어장벽과 법률적 지식의 결여로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한인들을 돕기로 결심, 1992년 6명의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무료법률상담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그후 언론 매체를 통해 법률 상담을 펼쳤었다.
정 변호사는 2005년 11월 한인 비즈니스 관련 소송에서 상대편 변호를 맡았던 미국인 변호사로부터 머리를 총격 당한 후 1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지난 2월 11일 4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Fox-TV의 중국계 앵커 크리스틴 첸이 사회를 맡은 이날 모임에서는 정 변호사 외에도 로 에이린 카토 판사, 비영리 법률보조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 법무 센터의 캐런 나라사키 소장, 킹 카운티 변호사협회 게리 매하라 전 회장 등도 공로패를 받았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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