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소한 여종업원 등에 36만7천달러 보상 판결
‘골프계의 휴 헤프너’자처, 야한 옷차림 강요
올림픽 반도의 포트 오처드에 있는 호스슈즈 레이크 골프장 업주가 8명의 여성 종업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제기한 성희롱소송으로 36만7,000달러를 물게 됐다.
이 골프장의 공동소유주인 알렉스 롤랜드는 스스로를 플레이보이지 창간자인 휴 헤프너와 동일시하면서 여성 종업원 등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도록 강요하고 처녀인지를 물어보는 등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의 조안 엘리크 샌프란시스코 지부장은 11일 롤랜드는 거의 대부분의 여성 종업원들이나 지원자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면서 이같이 조정결정을 내렸다.
골프장 측은 26만7,000달러를 소송을 제기한 8명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10만달러는 2004년 9월28일부터 올해 6월20일까지 근무했던 여성종업원 28명의 소송에 대비한 것이다.
호스슈즈 골프장은 이와는 별도로 소유주와 종업원들에게 성희롱 방지교육을 해야 하고 성희롱을 방지하기 위한 골프장의 방침을 확정, 문서로 게재해야 한다.
롤랜드는 호스슈즈 골프장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 때 모든 여종업원들에게 플레이보이의 바니걸스처럼 옷을 입도록 강요했으며 자기는 휴 헤프너 옷차림으로 가죽끈이 달린 속옷만 입은 스트리퍼 2명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파티장에 입장하기도 했다.
앨리크 지부장은 성희롱소송이 거의 돈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이번 사건처럼 추잡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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