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웨일스 검사 퀸앤 자택 인근 서성거린 남자 수배
현상금 100만 달러 내걸어…범행사용 특수 권총도 추적
퀸앤 자택에서 5년 전 총격당해 피살된 토마스 케인 웨일스 연방검사 사건에 새로운 용의자가 공개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웨일스 검사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포틀랜드 지국은 사건당일 웨일스 검사 자택 인근에서 앞 이빨이 없는 신장 173~178, 몸무게 70kg 가량의 30~40대 백인남자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다. FBI는 현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내걸었다.
FBI는 이 몽타주가 2년 전 마련됐지만 수사를 통해 이 용의자가 사건의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힌 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경찰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은 벨뷰에 거주하는 한 항공사 기장이 웨일스 살해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여왔지만 이 기장이 자신의 관련설을 완강히 부인해 수사가 진전되지 못했었다.
수사대는 그밖에도 웨일스 검사가 총기사용규제 시민단체인‘워싱턴 시즈 파이어’를 이끌었던 점으로 미루어 총기 휴대를 찬성하는 극렬 지지자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여왔다.
FBI는 또한, 범행에 사용된 마카로프 권총의 총열이 탈착식의 특수권총이라는데 착안, 이 권총의 총열을 취급하는 전국 3,500업소를 모두 뒤지는 한편, 벨뷰의 총기 수집가로 1996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마카로프 권총의 총열을 교체한 앨버트 콴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FBI는 콴의 권총과 총열을 수거해 조사하면서 콴이 2번째 총열을 구입했음에도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콴은 배심원들에게 총열 구입당시 한 개를 구입했는지, 하나를 더 구입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FBI와 연방검찰이 웨일스 검사 살인사건 수사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만약 웨일스 검사가 자신이 수사하고 있던 사건과 관련돼 살해됐다고 밝혀지면‘직무와 관련돼 살해된 최초의 연방검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건 발생 후 4년 반 동안 수사를 지휘해 온 FBI 시애틀 지국이 수사 인력을 줄이는 등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자 수사본부를 포틀랜드 지국으로 옮기는 등 사건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