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사이드 역사교사, 교내 인종차별행위 묵인에 항의
빌 게이츠가 다닌 학교로 명성이 높은 시애틀의 한 사립학교에 근무한 한 흑인교사가 학교내의 흑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했다며 소송을 재기했다.
시애틀 북부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학교에서 세계역사를 가르치던 챈스 심스(34)는 교내에서의 인종적 대치와 차별행위를 묵인하는 등 학교당국이 유색인 교사들에게 비우호적 근무분위기를 방조했다며 학교 측을 고소했다.
심스는 학교가 흑인교사와 학생들을 받아들인 이유는 단지 학교 내 인종의 다양화를 이루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고 입학이 허용된 흑인 학생들은 학교의 엄격한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심스는 또한 흑인교사들에게 침묵하라는 무언의 압력이 가해졌으며 이 때문에 결국 6명의 흑인교사들이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자신 도 학교 측에 이의를 재기한 후 근신처벌과 함께 임시직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한 심스는 학교당국은 흑인 교사들의 반대 속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체계적 인종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보수파 작가를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레이크사이드 학교측은 “열린 시각과 함께 다양한 경험과 배경은 교육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는다??며 ??사회적, 경제적 다양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소송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총 519명의 상급반 학생들이 재학 중인 레이크사이드는 1억2천6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로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도 잘 알려진 명문사립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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