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타임즈 설문조사서 51%가 지지, 니클시시장이 요구하는 터널 지지율은 25%에 불과
시애틀 주민들은 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워터프론트의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를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짓는 방안을 선호, 그렉 니클스시장과 시의회가 추진 중인 터널공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타임즈가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터널 대신 새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니클스 시장과 시 의회가 밀고 있는 터널방식은 전체 응답자의 25%만이 지지했고 나머지 가운데 15%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니클스 시장은 그러나,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터널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고가도로 대체공사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고가도로 건설에 동의한 주민들은 건설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터널공사 예상비용은 46억 달러로 고가도로 건설비 28억 달러보다 1.7배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터널방식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고가도로를 철거해 워터프론트의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면 관광산업 진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고가도로 지지자들은??도시미관 확보에는 동의하지만 20억 달러의 추가경비는 결국 주민 몫??이라며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워싱턴 주정부는 고가도로 교체공사를 위해 이미 20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연방정부도 4억 달러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니클스 시장은 지방 고속도로 세금 등을 통해 22억 달러의 추가재원을 끌어 모을 수 있어 터널 건설공사비 마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늦어도 내달 말까지 고가도로 대체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그레고어지사는 교통당국이 물가상승 율을 감안하면 터널 건설비의 경우, 55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세금을 올려 건설비를 충당하는데 한계가 있다며‘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신설도로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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