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노령화 사회에 관하여 말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사람의 비율이 늘어남으로 해서 직업에 관한 기존의 질서가 새로이 편성되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젊은 사람은 할 수 있고 나이 먹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직업은 젊은 사람의 직업이라고 하자. 예를 들면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육체적인 일이라든지, 머리의 회전이 빠르고, 순발력이 있어야 하며, 컴퓨터를 잘 다뤄야 하는 종류의 많은 직업은 모두 나이 먹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래서 안 된다고 하고, 저래서 스스로 생각해도 못할 것 같아 좌절하고, 못하는 이유만 궁색하게 대고 앉아 있는 40, 50대를 많이 보게 된다. 정보에 어둡고, 바보스런 선입견에 아주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불경기니, 장사가 안 되니, 운이 없느니 하면서 한숨만 쉬고 있는 이웃을 볼 적에는 많은 아쉬움을 갖는다.
젊기 때문에 안 되고,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할 수 있으며, 더 잘할 수 있는 그런 일은 정녕 중년에게 적합한 일일 것이다.
트럭 운전은 운전이라면 지긋지긋하고 아늑한 집을 멀리하고 떠돌아다니는 것이 싫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직업은 아니다. 운전이 적성에 맞는데도 이해가 부족하고, 접할 기회가 없는 분들을 위하여 이 글이 길라잡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트럭을 타고, 48개 주를 달리는 이 일은 상상보다 전혀 힘이 필요 없다. 운전은 안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빨리 가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지긋이 나이 먹은 사람이 조심성 있게 하는 운전이 훨씬 안전하다. 나이가 지긋한 여자에게 제일 어울리는 직업이며, 실제로 35%가 여자들이 트럭을 몰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한 달에 20일 이상씩 집을 떠나 있어야 하니 젊은 사람은 좋아할 리가 없다. 자녀들이 성장하여 이미 대학 기숙사나 독립하여 살기 때문에 두 내외만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 부부가 함께 대륙을 종횡무진으로 여행하며, 맘껏 즐기면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일이 연속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2주 일하고 1주를 쉬어도 되고, 한 6개월 일하고 2달을 쉬어도 되니 이 또한 얼마나 자유스러운 직업인가.
수입을 안 따져 볼 수가 없으니 잠시 소개하면, 6만~7만달러 하는 중고 트럭을 구입하여 직접 운전을 한다면, 월 순수입이 1만달러는 확실히 넘고, 차를 구입할 능력이 없어 남의 차를 운전할 경우는 월 5,000달러 이상의 수입은 보장이 된다. 운전할 차량은 전국에 얼마든지 있으니, 경력만 있다면, 평생 돈걱정은 없다고 할 수가 있다.
미국에 와서 좁디좁은 갇힌 공간에서 주 7일, 일년 365일 일에 파묻혀 아까운 청춘을 다 보낸 성실한 한인들에게 파격적인 열린 세상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권하고 싶다.
정녕, 중년만의 직업임을 알리고 싶다. ‘도락구 운짱’으로 새로이 살아온 지 벌써 4년, 정말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다.
지금은 수 십대의 트럭을 진두지휘하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회만 되면 대륙의 한가운데로 나가곤 한다. 이미 나의 여행기를 읽고 나의 동지가 된 분들만 100여명은 족히 되리라 짐작된다.
적성에만 맞는다면 투자에 비하여 수입이 어느 종류의 사업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고, 주변의 조금의 도움만 있다면, 발전성도 그리고 안전성도 좋은 불경기가 없는 영구적인 사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이메일(roadandtrip @hanmail.net)이나 전화(562-964-7651)로 문의하면 성의껏 도와줄 생각이다.
신 영 트럭 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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