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관할 법무부(Law Department)를 대표하는 단 한명의 시 지정변호사를 뽑는 과정에서 한인출신 변호사가 최종후보 톱 5 엔트리에 들어 화제를 낳고 있다.
한국에서 5살 때 도미한 최한준(Han C. Choiㆍ39)변호사가 바로 그 주인공.
최 변호사는 1990년 애틀랜타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주(Arkansas)에서 줄곧 살았다.
최 변호사는 시카고의 명문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한 직후 월등한 리더십과 일처리를 인정받아 지난 1988년 당시 아칸소주 주지사로 재임 중이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주 보건복지부 특별보좌관으로 2년간 활동했다.
이어 현재까지 줄곧 여러 비영리단체에 소속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호사 업무를 대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시 지정변호사는 시장이 직접 지목하는 방식에 의해 결정되며, 현재 5명의 변호사가 최종 후보 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애틀랜타시정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5명의 후보 중 특히 최 변호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애틀랜타시는 점점 증가하는 인구와 함께 재정관리 분야에 경험이 충분한 변호사를 필요로 하고 있고 최 변호사가 후보들 중 재정파트에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최 변호사는 “시 지정변호사는 45명의 시 관할 법무부 변호사를 관리하는 매우 막중한 위치”라며 “보통 시장의 임기인 2년동안 일하게 되지만 변호사로서 매우 중요한 경험과 업무를 담당하게 돼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승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 등 여러 한인들이 본인을 적극 돕고 있어 큰 힘이 된다”면서 “만약 시 지정변호사로 뽑히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유익을 위해 열심히 뛸 결심”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 변호사는 1993년 에모리 대학(국제법 소사이어티) J.D., with Distinction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역사 및 종교문학 학사를 수여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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