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8일 경찰의 총격으로 인해 사망한 숀 벨(23)의 유가족을 퀸즈의 교회에서 만나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희생자의 부모와 약혼자, 알 샤프턴 목사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블룸버그 시장은 다시 한 번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어 인근 레스토랑에서 50여명의 커뮤니티 지도자와 만나 자신도 경찰이 아니라 민간인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느끼는 분노를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금 약속했다.
그는 뉴욕시 역대 시장 가운데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시민이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은 사건에서 시민의 편을 들어주며 커뮤니티에 다가간 첫 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숀 벨과 친구들은 지난 25일 오전 4시 뉴욕의 스트립 클럽인 ‘칼루아 카바레’에서 ‘총각파티’를 마치고 나온 후 운전하던 차량이 사복경찰과 표식을 하지 않은 경찰 차량을 들이받자 경찰이 이들에게 50발의 총격을 가해 숀 벨은 사망하고 친구 2명은 부상당했다. 레이먼드 켈리 시경국장은 28일 “현재 또 다른 목격자 한명으로부터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휘경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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