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사진 찍을 때마다 입으로는 치즈, 김치 하면서도 손가락으로는 반드시 V자를 만들어 들어 올립니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이 같은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는 합니다.
사진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똑같은 V자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V자는 승리(Victory)를 의미합니다. 언제부터 한국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V자를 만들어 보이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의미만은 참 좋아 보입니다.
패배하는 것보다 승리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Victory』라는 책은 ‘불패의 영웅들로부터 배우는 12가지 성공법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는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연설가이자 베스트셀러의 작가이며 자기계발 및 직업적 성장을 돕는 분야에서 손꼽히는 컨설턴트입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삶을 전투(Modern life is a battle)에 비유합니다.
중국의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따르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전투에 임하는 병사들에게 패배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수천 년에 걸친 전쟁사에서 찾아낸 핵심적인 군사 전략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통하여 인생과 비즈니스에 승리할 수 있는 12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12가지 승리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알렉산더와 목표(Objective)의 원칙.
2) 몽고군과 공세(Offensive)의 원칙.
3) 나폴레옹과 집중(Mass: Concentrate Your Powers)의 원칙.
4) 조지 패튼과 기동(Maneuver)의 원칙.
5) 2차 세계 대전과 정보(Intelligence)의 원칙.
6) 아이젠하워와 협동(Concerted Action)의 원칙.
7) 미국의 남북 전쟁과 명령(Command) 일원화의 원칙.
8) 슈워츠코프 장군과 단순함(Simplicity)의 원칙.
9) 로버트 리 장군과 안전(Security)의 원칙.
10) 그리스의 왕 피루스와 절약(Economy)의 원칙.
11) 맥아더 장군과 기습(Surprise)의 원칙.
12) 처칠과 전과 확대(Exploitation: Follow Up and Follow Through)의 원칙.
한 번의 승리로 모든 것이 보장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승리를 방해하는 것은 어제의 승리라고 말합니다. 콜라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라회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엄청난 광고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고 경영자에게 물어 보았더니,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회사의 콜라를 알고 있는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죽어 가고 있고 동시에 우리 회사의 콜라를 모르는 사람이 수 없이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들을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자는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지 아니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생활이 힘들다 하더라도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승리하는 사람은 승리합니다. 그럼으로 패배자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승리자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처칠 수상은 강철 같은 의지와 특유의 유머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들어 승리의 V자를 만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바로 2차 대전의 승리를 의미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때에 지나간 시간을 너무 아쉬워하거나 무의미한 패배의식에 젖어 있지 말고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나 승리의 V자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Victo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