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사항
ㅇ 94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
(운동생리학, 이학박사)
ㅇ 06
강원대 스포츠과학부 부장
12월 15일 막을 내린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58개로 50개의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하였다.
스포츠가 그 국가의 발전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선수단이 전해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의 낭보는 스포츠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일이었다.
스포츠 경기는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듯이, 세계적인 강팀들을 격파한 여자 핸드볼, 장신의 벽을 뛰어 넘은 남자배구, 전통의 강호 일본을 잠재운 연식정구와 유도, 우리의 자존심 태권도 등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은 그 동안 흘린 땀의 결실들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 우리를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한 것은 고교 2년생 수영선수 박태환의 아시아 신기록 수립과 별중이 별인 MVP 선정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백미는 남북한이 또다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이념과 사상을 초월할 개폐회식 동시입장,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그 동안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의 6개월만의 재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에 대한 국민적 희망을 불지펴준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유도, 탁구, 사격 등 남북이 공동 출전한 종목에서는 선수들끼리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선전을 기원하는 진한 핏줄의 형제애를 과시하였으며, 경기중 불의의 낙마사고로 숨진 故 김형칠 선수의 추모 행렬에 북한 선수단도 동참하여 동포애를 표현해 주었다.
올림픽 현장에서 명시했듯이 스포츠의 목적 지향이 ‘평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결국은 언젠가 이루어야 할 염원인 평화 통일의 주 매체로서 스포츠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대목을 보여주는 모습들이었다.
17년전 내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 교환교수로 1년간 강의할 때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노병들 정도가 한국의 향수를 나에게 전해주곤 했을 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또다시 미국의 한 주립대학에 한국어 교환교수를 다녀왔을 때는 고속도로를 누비고 있는 수많은 한국산 자동차와 이제는 일본전자제품과 나란히 상품진열대에 동일한 가격으로 전시되어 있는 한국전자제품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저절로 생겨 내가 군악대 복무시 수백번 연주했던 ‘한국의 자랑’이라는 노래를 입으로 흥얼거렸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리고 태권도와 사물놀이를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강의하였을때 수강생들이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그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이는 결국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 대한민국에서 주최한 스포츠 축제는 크게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의 월드컵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세계 4강의 신화와 함께 기억되는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단합된 모습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던 붉은 악마들의 질서있는 응원전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세계 각국에 벤치마킹 되었다.
이러한 스포츠를 통한 우리 국민들의 일체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취할 때가 되었다.
바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내년 7월 4일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강원도지사는 금년 11월 평양을 방문, 북측의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와 관련 지지 및 협력 등을 합의하였다.
한국의 유일한 고원관광도시로서 한국유명 스키장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의 아픔을 씻고 스포츠를 통해 세계평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원대한 사업을 위한 염원을 달성하게 위해 각자의 노력을 경주할 때이다.
특히 세계 170여개 국가에 분포하고 있는 670여만 해외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아시아 수준을 넘어 세계 속에 힘찬 용트림을 하고 있다. 우리 다시 하나되어 다시 한번 소리높여 외쳐보자.
대~한민국! 짜짜~짝! 짝!짝!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