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최대 카메라 취급 업체인 새미 카메라의 재정운용을 맡고 있는 임덕빈씨가 페어팩스 본사의 매장 안에 서 있다.
서부 최대 카메라업체 재정 담당
한인타운에 인접한 페어팩스 애비뉴 선상의 새미 카메라(Samy’s Camera)는 연매출 규모가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미서부 최대 카메라 전문 판매업체다.
한인 1.5세 임덕빈(35)씨는 새미 카메라의 어시스턴트 컨트롤러로 회사 내 자금 이동과 관리를 맡고 있다. 컨트롤러가 회사 전체의 재무책임자라면 임씨는 부책임자로 하루 50만달러의 실제 자금이동을 책임진다.
임씨가 일반 기업체의 재무담당자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일궈가고 있는 것은 우연히 잡게 된 파트타임 직장부터 시작됐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임씨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진출할 꿈이 있었으나 작은 잡지사 회계 일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경력을 특화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임씨는 텔레콤 회사, 목재회사, 회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악기 회사 등을 거치며 회사 회계관리의 노하우를 쌓고, 지난해 2월 새미 카메라에 안착하게 됐다.
임씨는 “회계 쪽에 발을 들인 후 관련 분야에서 회사를 옮기며 계속 경력을 쌓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됐다”면서 “미 서부 카메라 소매업체로서는 최대이고,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이다 보니 동료들로부터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임씨는 특히 “따로 회계를 배우지는 않았지만, 여러 회사를 거친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회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근무한 것이 큰 도움이 돼 대형 회사의 재정 관리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6년 설립된 새미 카메라는 샌타바바라, 베니스, 샌타애나, 패사디나 등에도 지점을 두고 있으며 계속 창고와 매장을 확장중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최대의 카메라 판매 업체 ‘B&H’ 만큼 지명도도 높다.
4층으로 된 페어팩스 본사에서는 각종 카메라 판매뿐 고가 카메라와 주변 기기 등을 렌트해 주기도 한다. “새미 카메라에서 가장 세일 폭이 큰 때는 댕스기빙이 아니라 마더스데이와 파더스데이”라는 것이 임씨의 팁.
임씨는 “재정책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회사에서도 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323)938-2420
<글 ·사진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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