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버시티의 레드망고 미주지사 테스트키친에 모인 한인 투자자들. 왼쪽부터 로이 이 프로듀서, 엘렌 신 변호사, 댄 김 CEO, 노익환 변호사.
할리웃 프로듀서·변호사·벤처기업가…
“요거트에 빠져봅시다”
미주법인 설립하며 의기투합
인테리어서 서비스까지 차별화
‘저지방 프로즌 요거트’가 급팽창하는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주 진출을 공식화한 레드망고 미주지사에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한인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5월말 웨스트우드빌리지에서 첫 점포를 열고, 전국 브랜드화를 위한 깃발을 올리는 ‘레드망고 Inc.’는 한국본사와 현지 한인 투자자들의 합작투자 형태다.
공동 CEO에는 벤처캐피털 기업 운영으로 경력을 쌓은 댄 김(31)씨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브랜든 조(36)씨가 영입됐으며, 이사진에는 할리웃의 유명 프로듀서 로이 이(38)씨와 각각 전 한미변호사협회(KABA) 회장을 역임한 노익환(37), 엘렌 신(32) 변호사까지 가세했다.
이프로듀서는 자신이 제작한 ‘더 디파티드’가 2007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유명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노변호사는 LA매거진의 ‘남가주 수퍼변호사’, 전국아태변호사협회 ‘40세이하 최고변호사’로 꼽히는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친구이기도 한 두사람은 지난해 프로즌요거트의 사업가능성을 보고 의기투합해 한국브랜드를 들여오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지인들이 가세하고, 전문 경영인까지 영입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노변호사는 “한국 브랜드가 미국에서도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친구들과 함께 투자를 결심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대형 사업으로 키울수 있는 준비를 갖추기 위해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미 프로즌요거트 비즈니스의 이미지가 알려졌기 때문에 레드망고는 기존 업소들과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서비스 컨셉까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댄 김 CEO는 “한국 레드망고의 디자인이 이미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퍼졌기 때문에 이와는 다르게 카페의 이미지를 감안해 신세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면서 “요거트를 만들기 위한 중간재료도 유제품 생산공장에서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맛이 다르고 보다 위생적이란 사실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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