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이 인터내셔널’ 테드 장 사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이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품질·납품기일 등… 한국산 매력”
수입선 중국 일변도서
한국까지 확대 가능성
‘디코이 인터내셔널’ 테드 장 사장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나타난 반응이다.
그는 협상 체결이 향후 회사 운영에 미칠 손익계산을 따져 봤다. 그 결과, 결론은 긍정적이었다.
장 사장은 한국산 제품의 질이 우수하고 협상 타결로 관세가 없어지는 만큼 수입 가격의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내세웠다. 그는 “수입 노선을 한국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음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코이는 중국에서만 여성 의류를 수입하고 있는 중견 회사. 2002년 이전에는 의류만을 전적으로 수입했고 수입량이 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후 전체 수입량은 조금 줄었으나 의류와 매치가 되는 벨트, 가방 등 수입 품목을 다양화했다.
장 사장은 “의류를 수입하는 경우, 가격 혹은 질보다 제때 옷을 만들어 가져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상 타결로 한국에서 의류를 제조, 수입해 온다고 가정할 때 제때 옷을 만들어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디코이는 현재 중국에 디자인을 보내 현지 공장에서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여러 종류의 옷을 만들어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
장 사장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주문자와 만드는 사람 사이에 언어 소통의 불편이 완전히 해소된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무역협정 섬유 분과 협상에서 얀 포워드(yarn forward) 규정에 일부 예외를 인정, 규정을 완화했다. 대신에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세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린넨, 여성 재킷, 남성 셔츠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원사기준 충족이 어려운 품목은 예외 규정에 적용된다.
얀 포워드는 직물, 의류 등 섬유 완제품에 사용되는 원사의 생산지에 따라 원산지를 규정하는 것으로 섬유부문에서 미국의 대표적 비관세 장벽중 하나다.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야 할 것입니다. 이후 한국을 이용한다면 협상 체결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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