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범죄 실험실 책임자 7년간 거짓말 들통
측정기기 관리 허술하고 관련서류도 허위 서명
음주운전 잇따른 항소 예상
워싱턴주 범죄 실험실의 책임자가 지난 7년간 거짓으로 관련 서류를 처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음주운전 기소 용의자들의 항소가 연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 순찰대는 시애틀 중독물 연구소 책임자 앤 고던이 지난 2000년 11월부터 에탄올 포함 용액으로 음주 측정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는 서류에 거짓말로 서명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은 고던의 서명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해당 기간 음주 운전으로 형사기소된 용의자들의 줄 소송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통상 음주운전 측정기기는 사용 전 에탄올 함유 용액을 통해 작동 여부를 확인한 다음 각 경찰국으로 배포, 음주 운전자에게 사용하기 직전까지 정확한 측정을 위해 철저히 격리 보관토록 하고 있다.
순찰대는 그러나, 고던이 그 동안 이들 측정 기기의 에탄올 용액 비율을 정확히 맞추지 않은 것은 물론 용액에 시험하지 않은 채 관련 서류에 서명하고 위증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 중독물 연구소의 베리 로갠은 고던이 서명한 서류는 연간 20~30건이지만 많게는 15명의 기술자들이 매번 측정기기를 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음주 운전 기소 용의자들에게 꼬투리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던은 그 동안 시애틀 중독물 연구소의 총책임자로 각종 형사 기소 사건의 법정 증인으로 출두했었다.
한편 지난 2001년 워싱턴 주립대 학생 3명을 차로 치어 살해한 뒤 도주하다 검거된 음주운전 기소범 프레드 러셀의 변호사 프랜시스코 듀애트는 당시 고던이 사건에 결정적인 러셀의 혈흔을 부주의하게 다룬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번 사건이 덮여져 묵과된다면 이는 주정부가 위헌행위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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