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미니애폴리스 사고대책 긴급회의서
전반적으로 양호…오로라 및 쉽 커낼 다리에 문제
미니애폴리스 교량 붕괴사건을 계기로 워싱턴주도 그 동안 문제가 돼 온 다리들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지난 2일 교통 관련 정부 관계자들을 모두 소집한 뒤 워싱턴주 전체 교량들의 상태를 보고 받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연방정부는 미니애폴리스 교량 붕괴사고 직후 전국에 설치돼 있는 동일한 시공 다리 756개를 점검하도록 각 주 정부에 전달했다.
이 날 그레고어 지사가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미네아폴리스의 사고 다리와 시공방법이 동일한 철강교각 교량 22개가 집중 거론됐으며 특히 하이웨이 99번 오로라 다리와 I-5 쉽 커낼 브리지의 보수 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 교통부 관계자는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된 주의 교량들은 전체 7천6백여 개 중 5% 정도로 전국 평균(12%)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교량 안전도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 내 교량들이 대부분 신설된 것이 많고 부식이 우려되는 철근 구조보다 콘크리트 구조로 된 것이 많아 다른 주의 다리들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소집된 관계자들은 그러나, 520번 부교와 같이 문제가 제기됐거나 I-5, I-90 등과 같이 이용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에는 향후 위험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수 공사 재정확보가 시급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 주의회가 지진을 대비해 퓨짓 사운드 지역 약 180개 교량의 보수공사비 9천만달러를 별도 예산으로 잡았지만 실제 공사비가 이보다 훨씬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교량 붕괴뿐 아니라 도로 붕괴 등의 위험도 상존하므로 올 가을 도로교통 개선 지원안이 주민 투표로 통과돼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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