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2004~05년 두 차례 체포할 수 있는 기회 놓쳐
1992년엔 이민국에 보고 안 해 추방 면하게 하기도
타코마 소녀 납치살해범 테라폰 애드한이 진작 검거될 수 있는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음에도 경찰이 이를 간과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05년 5월 성범자 주소 확인을 위해 애드한이 거주하던 스파냐웨이 집을 찾아갔으나 그가 살지 않는 것으로 확인한 뒤 그를 종적을 감춘 성범자로 분류, 수사를 종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셰리프국 대변인 에드 트로이어는 당시 셰리프국 대원이 애드한을 더 이상 추적하지 않았던 것은 거주지신고 기간이 올해 9월까지 남아 있어 추가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셰리프국은 또 지난 2004년1월 애드한이 같이 살고 있던 15세 소녀를 강간했다는 제보를 받았음에도 그를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
트로이어는 당시 신고자가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고 신고 내용에 신빙성이 결여돼 애드한을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고 둘러댔다.
트로이어는 관내 성범죄 전과자가 2,800여 명에 달하며 이들 중 거주지 등록을 하지 않고 떠돌아다니거나 종적을 감춘 성범자들이 124명이나 돼 3명의 수사관으로는 이들을 다 찾아내기가 힘겹다고 토로했다.
애드한은 이밖에도 지난 1992년 무기 협박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으나 카운티 검찰이 이를 이민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운 좋게 추방되지 않고 지금까지 범죄를 저지르며 미국에 체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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