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일자리 홍수는 허구, 거의 저임금직 뿐
연방정부 기준 최저생계비 4만3천달러 미만이 70%
시애틀 타임스 분석
워싱턴주 실업률이 최근 30년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창출된 일자리들이 물가 상승대비 임금 수준을 고려할 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5일 주 고용안정부(EDS)의 취업 관련 자료를 분석한 특집 기사에서 2002~2006년 총 24만여 개의 일자리가 생겼지만 이 중 70%가 주급이 832달러(연봉 4만3천여 달러)에 그친 저소득 근로자들이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기준으로 잡은 주급 832달러는 연방정부가 정한 4인가족이 근근이 살아갈 수 있는 최저 생계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부문은 지난 1990년대 말 컴퓨터 관련 고소득 분야와 달리 일반 사무 및 보조(연봉 3만1천), 소매(연봉 2만4천), 음식점 관련 종사(연봉 1만4천)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통계 수치는 지역의 닷컴 붐이 일어날 당시(1995~2000년) 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직업이 9만9천여 개 생겨난 것과 달리 2002~2006년에는 물가상승에도 불구, 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 직종이 2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는 통상 고소득이 보장되는 소프트웨어, 통신관련 등이 최근 들어 크게 늘지 않은 이유를 기업들이 해외 현지 인력 직접 고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의 경제학자들은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가 돌아가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치솟은 주택경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닷컴의 경제학자 앤드류 글래드힐은 워싱턴주 주민들 중 상당수는 저임금을 받아 어려운 생계를 주택 담보 융자금으로 채우는 경향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DS의 이블리나 테일러 수석 경제고문은 고소득을 보장하는 일자리들의 성장이 예전처럼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고 3만~5만 달러 미만의 일자리들이 당분간 계속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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