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북미 한인오픈서 쟁쟁한 성인 골퍼들 따돌려
이용군 프로 2위…일반부선 변경언씨가
챔피언 등극
US투어 진출을 꿈꾸는 10대 신예 토마스 전(18)군이 올해 서북미 한인골프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4~5일 이틀간 올림피아 혹스 프레리 골프장에서 본보가 주최하고 워싱턴주 한인골프협회(회장 최수철)가 주관한 제3회 서북미 한인오픈 골프대회에서 전군은 2라운드 최종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우승의 영광을 안아 상금 1,300달러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관련기사 2면, 화보3 면
서북미 지역의 PGA 프로 등 내로라 하는 골퍼 30명이 출전한 오픈 조에서 전군의 우승은 첫날부터 예감됐다. 평소(7170야드)보다 길어진 7,330야드에다 러프가 길고, 주변 주택 공사까지 겹쳐 까다로웠던 첫날 우드랜즈 코스에서 전군은 4오버파를 쳐 이용군 프로, 조재경 씨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둘째 날 경기가 열린 링스코스(파 72,6887야드)도 핀이 워낙 까다롭게 꼽혀 있는데다, 잔디 결이 두껍고 오후 들어 바람까지 다소 부는 등 첫날 코스에 비해 결코 쉽지 않았으나 전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전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 프로는 5피트 안에 있던 짧은 퍼트 3~4개를 놓치면서 최종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전날 11오버파로 부진했던 유진훈씨가 이튿날 2오버파로 선전을 하며 최종합계 13오버파 157타로 3위에 올랐고, 김철홍씨와 조재경씨가 16오버파 160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오픈조 장타상(LD)은 320야드를 날린 이정구씨에게, 근접상(KP)은 첫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한 멜빈 최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1 라운드로 승부를 가린 일반부에서는 변경언씨와 박철순씨가 똑같이 77타를 쳤으나 핸디캡 홀에서 앞선 변씨가 그로스 챔피언을 차지, 트로피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한국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1위는 핸디캡 13에 6언더파를 친 이종남씨에게 돌아갔으며 박철순, 이형근씨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역시 핸디캡 13에 5언더를 쳐 2~3위와 동점을 기록하고도 핸디캡 홀에서 밀린 민병철씨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이종남씨는 290야드를 쳐 일반부 장타상을 안았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품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서울 왕복항공권 등 한인업체들이 후원한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김수철 골프협회장은“혹스 프레리 골프장이 예상외로 난코스여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평가한 뒤 “성적을 떠나 한인들이 푸른 잔디 위에 함께 모여 우의와 단합을 다지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내년 대회부턴 골프를 좋아하는 한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픈조>
△1위 토마스전(+4) △2위 이용군(+8) △3위 유진훈(+13) △공동 4위 김철홍 조재경(+16) △LD 이정구 △KP 멜빈 최
<일반부>
△그로스챔피언 변경언 △1위 이종남 △2위 박철순 △3위 이형근 △특별상 민병철
△LD 이종남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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