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텍사스주 교육부(Texas Education Agency)는 주 단위 평가인 Texas Assessment of Knowledge and Skills (이하 TAKS)의 2007년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강화된 기준으로 인해 많은 학교들의 성적이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 시험 결과와 졸업 및 탈락률 (Dropout rates)에 따라 학교 및 교육청은 각각 Exemplary, Recognized, Academically acceptable, Academically unacceptable의 등급을 받게 된다.
올해는 43%의 학교가 Exemplary, Recognized 등급을 받아 작년에 37%의 학교에 비해 그 수가 늘어난 반면 8,000여 개 학교 가운데 3.7%인 288개 학교가 Academically unacceptable을 받았다. 이는 작년의 267개교보다 늘어난 수다. 이 가운데는 3년 이상 부적격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아 문을 닫아야 하는 학교가 15개교나 된다.
텍사스주 교육부 커미셔너 대행인 Robert Scott는 Recognized, Academically acceptable 등급 선정기준에서 TAKS 합격률 기준을 5% 상향 조정한 것이 이번 결과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덧붙여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합격률 기준을 높이는 것은 많은 학교들이 더 높은 성취를 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스틴에선 7개 초등학교 (Baranoff, Casis, Gullett, Highland Park, Hill, Kiker, Mills)가 exemplary등급을 받았으며 18개교가 recognized등급을 받았다. Recognized 판정을 받은 18개교 가운데는 6개의 다수 저소득층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개의 학교가 부적격 (Academically unacceptable) 판정을 받았는데 이미 4년간 이 등급을 받아온 Johnston고등학교와 지난 해 가을 새롭게 문을 연 Perez 초등학교가 포함되었다. 작년에 어스틴에선 8개 학교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부적격 판정을 받아 학교가 존폐위기에 놓였던 Webb 중학교는 이번에 Academically acceptable을 받아 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어스틴 교육청 Pat Forgione 교육감은 저소득층 자녀가 다수인 6개 학교가 recognized 판정을 받은 것에 특히 주목하며, “그들이 해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기뻐했다.
한편 어스틴 주변지역에선 Eanes 교육청과 Hays카운티의 Wimberley교육청이 Recognized 등급을 받았다. 특히 Eanes 교육청의 경우 관내 9개 각급 학교 중 Westlake 고등학교만 Recognized 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 초중학교는 Exemplary 등급을 받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Del Valle와 Pflugerville 교육청 관내의 각 1개교는 등급제 실시 이래 처음으로 Academically unacceptable 등급을 받았다.
각 교육청 및 학교의 성적은을 주 교육부 웹사이트 (http://www.tea.state.tx.us/perfreport/account/index.html)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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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강지연기자>